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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공인 경제경영이해력인증시험(매경TEST)에 응시하는 지원자들은 무료로 인·적성 검사까지 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자들은 매경테스트(매테)를 통해 경제·경영 분야 사고력과 지식을 인정받는 한편 인·적성 검사를 통해 본인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설계할 수 있는 `일거양득` 효과를 거둘 수 있다.
19일 매테 사무국에 따르면 오는 10월 6일 치르는 제53회 매테 정기시험 응시자들은 뇌인지 연구기관인 `브레인OS연구소`(대표 안진훈)가 제공하는 인·적성 검사를 추가 비용 없이 받을 수 있다. 이 검사를 받으려면 먼저 매테 정기시험 온라인 접수 절차를 진행하고 결제까지 완료해야 한다. 접수 마감은 이달 26일 자정까지다.
이후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6일간 매테 홈페이지에 접속해 `접수 안내` 메뉴에 있는 `접수 확인 및 취소`를 선택한 뒤 접수 정보란에 있는 `인·적성 검사`를 클릭하면 된다. 모바일 접수 시에는 결제 완료 화면 하단에 표시되는 `인·적성 검사` 버튼을 클릭하면 바로 응시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브레인OS연구소가 2004년 개발해 업데이트해온 `뇌인지종합적성검사(이하 뇌인지검사)`로 응시자 뇌 유형을 정밀 분석해 기본적 성향은 물론 어떤 분야에 적합한지, 어떤 사람과 잘 어울리는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이 특징이다.
브레인OS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신입사원 채용 시 사용하고 있는 인·적성 검사는 기존 심리검사나 적성검사 질문지를 단순 활용하기 때문에 지원자 성향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분석에 한계가 있었다. 또한 대표적 질문 문항들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져 있어 지원자가 특정 이미지를 꾸미려는 의도를 갖고 인위적으로 답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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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뇌인지 검사에 사용되는 180개 문항은 기존 취업준비생들에게 문항이 공개돼 있지 않고 질문의 의도성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질문이 많아 지원자가 인위적으로 이미지를 꾸며 답변하기 어렵다. 또한 인간 뇌 유형을 무려 8192가지로 분류하기 때문에 기존에 널리 쓰이는 성격 검사인 `MBTI성격유형검사(16가지)`나 `DISC행동유형검사(4가지)`에 비해 지원자 성격을 세분화해 파악할 수 있다.
또 기존 인·적성 검사는 지원자의 현재 심리와 행동 유형만 분석할 뿐 지원자가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원인`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 반면 뇌인지 검사는 지원자 뇌 유형을 분석해 사람마다 왜 그런 생각과 행동을 하는지 그 원인까지 알 수 있다고 브레인OS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지원자가 중립적이고 이성적인 판단을 내리는 사람이라면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우뇌가 좌뇌보다 발달한 유형인 `우뇌컨셉디자인형`이기 때문이라는 분석 결과가 제공되는 방식이다.
뇌인지 검사는 높은 신뢰도와 정확성을 인정받아 도로교통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연세대 등 공기업과 대학교, 삼성전자로지텍·삼성전자 중국지사를 비롯한 삼성그룹 계열사 등이 채용 시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 뇌인지 검사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 기업이 원하는 인재는 직무 역량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입사 후 조직문화에 잘 적응하고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사원이다. 직무 역량은 우수하지만 조직문화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대인관계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기업으로서는 큰 손실을 겪게 된다.
뇌인지 검사는 지원자의 기본적인 직무 능력뿐 아니라 조직문화 적응 능력과 조직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성격적인 단점까지 수치화해 점수와 등급을 제공한다.
인사 담당자는 해당 점수·등급을 통해 지원자의 종합적인 직무 능력과 인성에 관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채용 전형은 물론 해당 지원자가 입사한 후에도 해당 지원자의 직무 역량 확인, 인사 배치 등에 검사 결과를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안진훈 브레인OS연구소 대표는 "이번에 매일경제와 제휴함으로써 뇌인지 검사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매테 응시자들이 뇌인지 검사 결과를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직업과 진로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테 사무국 관계자는 "무료 인·적성 검사 제공을 통해 매테 응시자들이 진로 설계와 채용 준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매테 응시자들에게 무료 인·적성 검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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