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으로 열린 매경TEST 최상위권 비율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 치러진 제54회 국가공인 경제이해력인증시험 매경TEST에서 상위권 학생(총점 800점 이상) 비중은 3.3%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3회 2.3%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다.
올 초부터 꾸준히 경제·경영 공부를 해온 학생들의 지식이 누적되면서 최상위권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상위권에 해당하는 총점 600점 이상 응시생도 978명으로 전 대회 761명에서 크게 늘었다. 가장 우수한 성적을 얻은 직업군은 군인이다. 평균 646.5점을 얻어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취업 준비에 여념이 없는 대학생 3·4학년 학생들(평균 608.6점)이 군인의 뒤를 이었다. 내년도 본격 취업 시즌을 앞두고 경제·경영 지식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막바지 공부가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매경TEST를 꾸준히 응시한 학생들도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부산대 2학년 남성한 씨는 올해 4번이나 매경TEST에 응시했다. 지난 대회에서 우수상을 차지한 그는 "최우수상을 목표로 반복학습을 진행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최우수상 수상자인 건국대 이재연 씨는 "금융권 채용을 준비하면서 매경TEST도 동시에 응시한 것이 큰 힘이 됐다"면서 "매경TEST 최우수상의 결과와 더불어 한국투자증권에도 최종 합격해 이번 대회가 어느 때보다 뜻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시험에서 대상은 한양대 변예은 씨에게 돌아갔다.
이번에 우수한 성적을 거둔 수상자에게는 특별 혜택도 부여된다. 기업 분석·컨설팅 업체 `리스크컨설팅코리아`가 진행하는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강영운 기자 최병일 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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