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DB]
2019년 새해를 맞아 국가공인 경제경영이해력인증시험(매경TEST)이 `실무형 시험`으로 거듭난다.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과 4차 산업혁명, 핀테크 등 신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시사·상식 이슈 문제를 강화한다.
매경TEST 사무국 관계자는 "앞으로는 실제 회사 업무나 실생활에서 자주 접하고 현재 세계 경제의 이슈가 되는 4차 산업혁명 관련 문제를 강화할 방침"이라며 "매경테스트를 통해 공기업과 공공기관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경제 이슈와 함께 인공지능(AI)·공유경제·핀테크·정보통신기술(ICT)·바이오 신기술 동향 등을 주제로 삼은 문항이 강화된다. 4차 산업혁명 기술에 대한 개념과 이 기술이 현실에서 구현되는 상황에 대한 문제를 강화한다.
또 경제·경영 이론을 시사 이슈에 접목한 융합형 시사 비중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 신문·뉴스로 자주 접할 수 있는 세계 주요국들의 무역 정책 변화, 국내 주요 기업들의 경영·재무전략 변경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된다. 이를 통해 수험생들은 현실 세계에 대한 감각과 실무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취업준비생들은 매테를 공부하면서 면접전형 때 접하게 될 시사 이슈 부문을 함께 대비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9년 매테 정기시험은 연간 8회(틴매테 4회) 열린다.
◆ 콜옵션(Call option)
`살 수 있는 권리`로 옵션 거래에서 특정한 기초자산을 만기일이나 만기일 전에 미리 정한 행사 가격으로 살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행사 가격이 기초자산 가격보다 낮은 콜옵션을 `내가격` 상태에 있다고 보며 이때 권리행사를 하면 옵션 매수자는 유리하다.
◆ 빅블러(Big blur)
사회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기존에 존재하던 영역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을 의미한다. 최근 사물인터넷(IoT)이나 AI 등 혁신적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빠르게 빅블러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차량 공유 서비스인 우버와 정보기술(IT), 금융이 결합된 결제 시스템 삼성페이 등이 있다.
◆ 민스키 모멘트(Minsky moment)
경제학자 민스키의 `금융 불안정성 가설`을 기반으로 한 개념으로, 과도한 부채로 이룬 경기 호황이 끝난 뒤 잠복해 있던 위험 요인이 갑작스럽게 현실화하면서 자산 가격이 폭락하는 시점을 말한다.
◆ 회색코뿔소(Gray Rhinoceros)
충분히 위험이 예측 가능하고 위험 발생 시 그 파급력도 크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쉽게 간과하는 위험을 의미한다. 몸집이 큰 코뿔소는 멀리에서도 알아볼 수 있으나 코뿔소가 달려오면 두려움 때문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해 큰 피해를 입는 것을 말한다.
◆ 슈퍼그리드(Supergrid)
거대한 전력망을 의미하는 용어로 국가 간 전력 계통을 연결하는 에너지 수송 네트워크를 말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대표적인 슈퍼그리드 프로젝트로는 북유럽 슈퍼그리드가 있다.
◆ 중국 제조 2025
중국의 제조업 활성화를 목표로 발표한 산업 고도화 전략을 말한다. 과거 중국의 경제성장이 `양적 측면에서의 제조 강대국`이었다면 앞으로는 혁신 역량을 키워 `질적 측면에서의 제조 강대국`이 되고자 하는 전략이다.
◆ 후룬퉁
중국 상하이증시와 영국 런던증시 간 주식의 교차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다. 후룬퉁이 개통되면 영국 증시를 통해 중국 현지 주식을 살 수 있다. 다만, 투자자가 직접 상호 증시에 상장된 주식을 매매하는 후강퉁(상하이-홍콩)이나 선강퉁(선전-홍콩)과 달리 런던·상하이 증시 상장사가 상대 증시에서 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하는 방식을 취한다.
◆ 덤벨경제
덤벨은 무게를 조정할 수 있는 아령의 일종으로, 덤벨경제는 건강이나 체력 관리를 위한 지출을 표현하는 용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삶의 질을 추구하는 풍조가 확산됨에 따라 스포츠 시설, 헬스 관련 앱, 운동 용품 등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는 상황을 나타낸다.
◆ 레몬법(Lemon law)
자동차에 반복적으로 결함이 발생하면 제조사가 소비자에게 교환, 환불, 보상 등을 하도록 규정한 소비자보호법을 지칭한다. 레몬은 달콤한 오렌지(정상)인 줄 알고 구매했으나 매우 신 레몬(불량)이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정식 명칭은 `매그너슨-모스 보증법`이다.
◆ 확장실업률
공식 실업률과 체감 실업률 간 괴리를 줄이기 위해 마련된 지표를 말한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와 실업자, 잠재경제활동인구`의 합을 `경제활동인구와 잠재경제활동인구`의 합으로 나눠 구한다. 시간 관련 추가취업가능자란 근로시간이 주당 36시간 이하인 추가 취업을 원하는 사람, 잠재경제활동인구란 구직활동 여부와 관계없이 취업하려는 사람을 말한다.
◆ 스키밍 가격 전략
신제품을 출시할 때 진출 가격을 고가로 책정한 후 점차적으로 가격을 낮추는 전략을 말하며, 초기 고가 전략이라고도 한다. 저가의 대체품이 출시되기 전 투자금을 회수하고, 추후 가격을 낮춰 소비층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이윤을 극대화한다.
[이예주 경제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 / 이인혜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