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국가공인 경제경영 이해력 인증시험인 매경TEST가 전국에서 실시됐다. 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나서고 있다. [이충우 기자]
국가공인 경제경영이해력인증시험인 매경TEST의 제58회 시험에서는 비상경계 수험생들이 상위권에 절반가량 포진했다. 최근 취업시장에서 경제·경영 이해력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면서 비상경계 학생들이 매경TEST 학습에 열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제58회 시험이 지난번 시험보다 어려웠다는 후문이지만 고득점자들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올해 우수 성적 수상자들과 오는 7월 시험에서 우수 성적을 받은 학생들에게는 상하이 금융허브 탐방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글로벌 핵심 거점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수험생들의 평균 성적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경TEST 사무국에 따르면 제58회 매경TEST 상위권 6명 중 3명이 비상경계 학생이었다. 교육학과, 외국어학과, 인문사회학과 학생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개 상경계열 학생들이 최상위권을 독식하는 것과 비교하면 다소 이례적인 현상이다. 최근 취업 시장에서 경제·경영 지식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비상경계 학생들이 매경TEST에 응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최용서 한국외대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 학생은 "경제·경영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현재 공부하고 있는 학과와 접목할 수 있는 분야인 것 같아 응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경TEST 공식가이드에서 학습한 내용이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계열별로는 응시 표본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교육계 학생들의 평균 점수(637.2점)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경계가 597.4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매경TEST 대상은 연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김세중 학생에게 돌아갔다. 김씨는 "이번 대상으로 평소 열심히 학습한 것이 보상이 된 것 같아 기쁘다"고 했다. 틴매경TEST 대상자는 부산정보고등학교 방상헌 학생이 선정됐다.
매경TEST 사무국은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에게 글로벌 금융기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매경 글로벌 금융허브 탐방단`에 응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59회(7월 20일)와 올해 우수상 이상 성적(600점 이상)을 거둔 학생들을 대상으로 모집한다. 탐방단은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결정된다. 탐방단은 아시아 금융시장 중심지 중국 상하이를 방문해 세계 금융 현장의 중심을 관찰한다. 탐방은 8월 26~30일 진행된다. 신청은 7월 22일부터 7월 29일까지다.
우수상 수상자들에게는 다른 특별 혜택도 부여된다. 기업 분석·컨설팅업체 리스크컨설팅코리아가 진행하는 온라인 강의를 무료로 수강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강영운 기자 / 최병일 매경 경제경영연구소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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