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서울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매경 청소년 경제캠퍼스`에 참가한 학생들이 진지한 모습으로 경제 골든벨 퀴즈를 풀고 있다. [유태형 연구원]
"저요! 저요! 정답은 기축통화입니다."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매경 청소년 경제캠퍼스`에 참여한 학생들은 강사들이 던지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대답하고 저마다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푸는 데도 주저하지 않았다.
매일경제신문 기자와 연구원 등이 강사로 나서 생생한 경제·금융 지식과 시사 이슈를 알려주는 `매경 청소년 경제캠퍼스`는 매일경제신문이 주최한 행사로 고교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됐다.
캠퍼스에 참가한 임가빈 양(서울여상 1학년)은 "내용이 어려울 것 같아 접수를 망설였는데 `언제 이런 좋은 기회가 또 있겠느냐`는 친구 말에 함께 신청했다"며 "특히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특강이 좋았다"고 말했다. NCS는 산업 일선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지식·기술·태도 등의 내용을 국가가 체계화한 시험이다.
경제캠퍼스는 △금융권 취업을 위한 NCS 특강 △경제 골든벨 퀴즈 △시사 이슈 따라잡기 △경제·금융 필수 개념 이해 등 다양하고 알찬 내용으로 구성됐고 선착순으로 접수한 학생 75명이 참가했다.
임양은 "평소 학교에서도 NCS 교육을 많이 해줘 특별함이 없을 것이라 짐작했는데 NCS 특강 강사가 면접에 핵심이 되는 이야기를 너무 잘해주셨다. 오기를 정말 잘했다. 학교 친구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동명여자정보산업고 학생들을 인솔해 함께 참여한 하연희 교사는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골든벨 퀴즈, 스피드 게임 등을 활용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아울러 금융지식을 잘 짚어주는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정명아 양(경복비즈니스고 3학년)은 "특히 교과서에서만 보던 환율 이야기를 현직 기자에게 직접 들으니 생생하게 느껴졌고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됐다"며 "골든벨 퀴즈에서는 다른 조와 경쟁하면서 문제를 맞히기 위해 그동안 배웠던 경제 용어들을 계속 되뇌었는데 끝나고 보니 경제 금융 핵심 이론들을 정리한 좋은 기회가 됐다"고 전했다.
이번 캠퍼스 참가자에게는 국가공인 경제금융이해력인증시험(틴매경TEST)에 무료로 응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유태형 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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