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IKEA)가 올해 말 개장을 앞둔 이케아 기흥점에서 일할 직원 500여 명을 채용한다. 이케아코리아(대표 프레드리크 요한손)는 오는 25일까지 이케아코리아 웹사이트를 통해 입사 지원서를 접수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케아 기흥점은 광명점과 고양점에 이은 국내 세 번째 이케아 매장이다. 지난해 7월 착공에 들어간 기흥점은 주차장을 포함해 연면적 9만1000㎡(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채용 예정 직무는 △세일즈(판매) △물류 △이케아 푸드 △고객지원 △운영지원 등이다. 이들 각 부서에서 `풀타임 정규직`과 주당 16·20·25·28·32시간 등 5가지 근무시간 선택이 가능한 `시간제 정규직`을 선발한다. 이케아코리아 관계자는 "특히 출산과 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과 은퇴자, 학업과 일을 병행하며 커리어를 한발 일찍 시작하고자 하는 학생에게 탄력적 근로 형태를 제공하는 좋은 취업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우선 첫 관문인 서류전형에서는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본인 스스로를 얼마나 독창적으로 잘 표현할 수 있는지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서류 심사를 통과하면 면접 두 번을 거친다. 면접에는 함께 일하게 될 부서의 코워커(co-worker)와 중간관리자인 리더, 매니저가 면접관으로 참여한다. 1차 그룹면접에서는 토론과 각종 게임을 통해 지원자를 다각도로 평가한다. 이어지는 2차 면접인 개별 인터뷰에서는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성동제 이케아 기흥점 인사 담당 매니저는 "외국인 매니저들과 함께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이라 영어로 원활한 소통이 가능한지도 면접 과정에서 평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각 직무에서는 일부 지원자를 대상으로 리더십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인적성 시험도 치를 예정이다. 서류 심사와 면접을 통해 선발된 최종 합격자는 오는 9월부터 순차적으로 근무를 시작한다.
이케아는 근무 시간에 상관없이 모든 직원에게 동일한 업무 환경을 제공하며, 계약 형태에 상관없이 동일한 기준으로 보수를 책정해 지급하고 있다. 특히 계약 형태나 근무 시간에 상관없이 4대 보험, 경력 개발 기회 등을 포함한 복지 혜택을 동등하게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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